161219
첫째날(12/17):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 Red Rock(맛집) → 오사카성 → 우메다 공중정원 → 도톤보리 → 마루와규(맛집)
둘째날(12/18): 아라시야마 마을 도착 → 대나무숲(치쿠린) → 아라시야마 마을 산책 → 교토 기온거리 → 대나무숲(치쿠린) 야경
셋째날(12/19): 기요미즈데라(청수사) → 산넨자카 → 니넨자카 → 후시이미나리(여우신사)
니넨자카에서 여행 일정을 마무리할까 하다가
뭔가 아쉬워서 시간은 없었지만
후시이미나리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들르기로 했다.
덕분에 대중교통이 아닌 택시로 이동
여우신사라는 애칭이 붙은 후시이미나리
여우가 이 신사의 수호신..정도 되는 것 같다
신사 앞에 도착하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붉은기둥
느지막히 떨어지는 오후의 햇살을 받아
문과 기둥의 붉은색이 더 예뻐졌다.
양쪽에 보이는 것이 바로 여우
붉은색은 이 신사의 브랜드 컬러(-_-)인듯
후시이미나리가 유명한건
바로 이 것 도리이..토리이?
원래는 신사의 입구에만 있는데
후시이미나리는 입구 외에도
정상까지 줄지어 토리이가 있다.
덕분에 이렇게 이채로운 풍경이 연출된다.
이렇게 많은 토리이는
전국 각지에서 성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봉납한 것이라고..
그래서 기둥을 보면 봉납된 년도나
뭐 이런저런 정보들이 적혀있다.
한자나 일본어를 읽을줄 알았으면
더욱 재미있을뻔 했다.
문맹의 설움
후시이미나리 전체 지도
정상까지 가려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
고도는 대략 200미터 중반?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하나
우리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중턱까지만 갔다가 아쉽게 발길을 돌린다.
여우모양의 나무패에
각종 소원을 적는데
만화의 나라 아니랄까봐
각자 소원이 아니라 솜씨를 뽐낸다ㅋㅋ
후시이미나리 중턱에서 본
재미난 모형 (프렉탈?!)
토리이는 이런 식으로 정상까지 쭉 연결된다.
실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어쩜 저리 촘촘하게 박아놓았을까
아내님이 토리이 사이에
얼굴을 빼꼼이 내밀고 있다.
가도가도 끝없이 나오는
토리이의 행렬
결정적으로 여기서 발길을 돌렸다.
되돌아가야하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아쉬워서 선뜻 돌아가지 못했는데
저 오르막길 덕분에 미련 0이 됨 ㅋㅋ
돌? 콘크리트?로 된 도리이
그 옆에는 여우 한 마리가
빨간 머플러를 두르고?서 있다.
후시이미나리는 뭔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오는게 좋은 것 같다.
이 때 햇살이 예쁘게
토리이 틈 사이를 스며들어
붉은색이 번지기 때문
실컷 구경하고..마지막 행선지를 향해 간다.
JR을 타러 근처 역으로 갔는데
왠걸, 사람이 너무 많아;;
여행지는 아니지만
마지막 행선지는 돈키호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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