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16
첫째날: 인천공항 → 타이페이 시내 → 시먼딩 → 용산사 → 화시야시장 → 타이페이101타워
둘째날: 허우통(고양이마을) → 스펀(천등날리기) → 지우펀 → SOGO백화점
셋째날: 우라이(온천마을) → 운선낙원(케이블카) → 볼란도 우라이 스파 → 융캉제 → 중정기념관 → 스린야시장
타이베이의 야경을 가장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이베이101타워 전망대를 생각하겠지만..
거길 올라가면 타이베이101 타워를 볼 수가 없어?!! (당연한 말인가..-_-)
타이베이의 제1명물인 타이베이101타워가 없는 야경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해서 찾은 곳은 바로 샹산이었다.
지하철 샹산역에서 도보로 10여분을 걸으면 나타나는 샹산
여기 하이킹 코스를 따라 오르면 나타나는 전망대가 그렇게 예술이라네?
그리하여 찾아간 샹산역.
밤늦게 찾아와서 그런지
동네가 무척이나 조용하다.
뭔가 바르셀로나에서나 볼법한 건물이다ㅋㅋ
역을 나와 일직선으로 쭉 걷다가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간다.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오오!!! 101타워의 모습이!!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아!!!ㄷㄷㄷ
샹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은 자칫 놓치기 쉽다.
요 은색 표지판을 기억하자.
근데,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데
샹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올라가기 힘들어서 썅산이라고 뭐..그렇다나
도대체 얼마나 힘들길래?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의 계단 경사를 보니
나도 모르게 절로
이런 썅..-_- 여길 올라가라고?ㄷㄷㄷㄷ
이 경사로 끝없이 올라간다.
대략 10~15분 정도 올라가는거 같은데
계속 그냥 계속 주구장창 올라가야한다.
다리가 부서진다. 무릎연골이 아작난다(기분탓..)
하지만 이런 고통을 극복하면!!
오우..굿..엄청난 야경이 나온다.
비록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보는 그런 풍경은 아니어도
고만고만한 빌딩숲 사이를 우뚝 솟아오른 타이베이101타워가 들어간 멋진 야경이라니!!
참고로 샹산에는 야경 포인트가 3개 정도 있다.
각각 포인트마다 다른 각도와 높이로 보이니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다녀보자.
개인적으로는 여기 세번째 포인트가 제일 멋졌던 것 같다.
다만..여긴 정말 찾기 어렵다. 나도 간신히 발견..
캬..멋지네..메트로폴리탄씨티의 야경이란..
50mm 단렌즈로 담아본 모습
바로 우측에 있는 건물도 한참 성장중 ㅋㅋ
빌딩 진짜 멋있다. 디자인..
자고로 어느 도시 혹은 국가의 랜드마크 빌딩이라면
저런 철학이 담겨져야하지 않을까..
잠실의 모 빌딩이 좀 본받았으면..
위험해보이지만 저렇게 거대한 바위 위에 올라가
편히 야경을 감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포인트가 되는 전망대에는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야경을 구경할만큼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헐..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아 경사 ㄷㄷㄷㄷ
발 잘못 디디면 그대로 천국행
샹산을 내려와 역으로 향하던 중..
절묘한 장면이 나와서 담아보았음.
타이베이 야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샹산 전망대임을 다시한 번 상기하며..
오르락 내리락 힘들긴해도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는 다시 한 번 시먼딩으로!
야식 먹으러가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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