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27. 06:43 북미 정보&문화
캐나다 이민 12년째 되는 해 코로나 19 사태를 맞이하다 만 5년 동안 운영하던 티스토리 블로그를 잠시 쉬고 있는 동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한국에서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어요.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걱정되는 가운데 매일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찾아보면서 이러한 사태가 동북아시아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다문화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는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 거죠. 캐나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현지시각 3월 26일 기준) 바이러스는 제 생각보다 더 빨리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한국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딱 일주일 뒤인 1월 27일에 중국 우한을 여행 다녀온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
2019. 11. 5. 22:55 북미 정보&문화
우리나라에 있지만 캐나다 교육에 없는 것들 이민생활 12년차가 되는 동안 캐나다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저에게 장점 두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깨끗한 자연과 선진화된 교육이라고 답할 것 같아요. 오늘은 이곳에서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겪은 우리나라와 다른 캐나다 교육의 특징에 대해 나눔 하고자 합니다. 1. 교육부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민국 학교교육을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교육부가 있지만, 캐나다는 국가적인 차원의 교육부가 없어요. 대신 지방 정부(Provincial Governments)가 주(Province)의 교육을 관장합니다. 그래서 학교 제도와 정책이 주마다 조금씩 다르나 전반적으로 거의 비슷해요. 2. 통합 교육청..
2019. 10. 31. 15:59 북미 볼거리
[캐나다국립사적지] 19세기 성당 폐허를 찾아가다 우리나라에서는 폐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북미에서는 폐허에 대한 호기심과 탐험심이 많아 즐겨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북미 도시 곳곳에 남겨진 수많은 폐허 중 일부는 국립사적지로 지정되거나 이벤트 장소가 되어 관광 명소로 인기가 많기도 해요. 오늘은 온타리오주에서 19세기 폐허로 유명한 캐나다국립사적지 로마 가톨릭 성당을 소개하고자 해요. 성 라파엘 성당 (St Raphael's Catholic Church Ruins) 1815년에서 1821년에 스코틀랜드 개척자들에 의해 건축된 성 라파엘 성당은 영국 식민지 당시 캐나다 영어권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가톨릭 성당 중 하나이자 어퍼 캐나다(Upper Canad..
2019. 10. 28. 02:49 축제 및 이벤트
자폐증 어린이를 위한 연례 기금 모금 행사 캐나다 자폐증 인식의 달인 10월을 맞이해 수도 오타와에서는 1995년부터 자폐증 어린이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할로윈 호박 조각하기 경연 대회가 실시되는데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쇼핑몰에서도 경연대회가 열려 매년 참여하고 있어요. 그럼, 안은 따스하고 겉은 으스스한 할로윈 펌킨을 구경하러 함께 가볼까요? 할로윈 펌킨 '잭-오-랜턴' 유래 9월이 되면 캐나다 가정에서는 커다란 호박과 국화를 사서 현관문 입구를 꾸미는 장식 문화가 있는데요. 10월 31일 할로윈(Halloween)이 다가오면 커다란 호박 안을 파내고 유령 얼굴로 조각(carving)한 후 안에 촛불을 넣어 잭-오-랜턴(Jack-O'-lantern)을 만들어요. '잭-오-랜턴'의 유래는..
2019. 10. 25. 00:55 오타와 볼거리
200년 역사의 캐나다 재래시장 둘러보기 우리나라에서는 도시 곳곳마다 상설 또는 비상설로 서는 재래시장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캐나다에서는 재래시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찍부터 대형마트의 발달로 인구가 적은 마을에까지 주요 상권을 형성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사는 수도 오타와에는 캐나다 건국 50년 전부터 형성되어온 역사 깊은 재래시장이 있는데요. 오타와에 있는 유일한 재래시장을 통해 캐나다 가을 분위기를 나눔 하고자 합니다. 캐나다 오타와 바이워드 마켓 (Byward Market) 수도 오타와 다운타운에서 가장 붐비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바이워드 마켓은 1820년대에 형성된 재래시장인데요. 캐나다 건국 이전 영국 식민지 시절에 미국과의 전쟁을 대비해 운하 시스템을 건설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형성된 ..
2019. 10. 22. 01:36 북미 볼거리
가을에 캐나다 시골길에서 마주하는 것들 캐나다 오타와에 사는 저희 가족은 단풍여행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단풍지도를 보고 차로 5시간 걸리는 토론토행을 결정했는데요. 토론토에 점점 가까워져가자 단풍지도와 달리 나무들이 점점 푸르러져 가더라구요^^;; 호텔까지 예약하고 출발한 여행인데 저희 집에서 보이는 뷰가 더 알록달록한 상태라 잠시 당황했다가 깔끔하게 포기하고 쇼핑과 맛집 투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대신 집에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 대신 시간이 더 걸려도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며 아쉬움을 달래 보기로 했어요. 고속도로보다 운치 있는 국도 저희 가족은 캐나다 대도시 1위 토론토에서 2년 살았고, 지금은 대도시 4위이자 수도인 오타와에서 9년째 살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관광명소로 잘 알려진 북미 대도시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