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 캐나다 국회의사당 건물이 조명쇼의 스크린이 되다!
*** Sound and Light Show, Mosaika on Parliament Hill ***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볼 수 있는 신비로운 빛 오로라!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매년 여름날 밤을 화려하게 빛내고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 조명쇼를 소개하고 싶네요.
조명쇼가 뭐예요?
캐나다 국회의사당은 본관, 동관, 서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그중 중앙 본관 건물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매년 여름마다 '캐나다 역사'에 관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쇼입니다.
어디서 하나요?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합니다.
주소는 111 Wellington Street입니다.
언제 하나요?
매년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합니다. 올해는 7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합니다.
일몰 시각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데요. 7월은 오후 10시, 8월은 9시 30분, 9월은 9시에 시행합니다.
얼마인가요?
무료이며, 30분간 진행됩니다.
어떤 영상인가요?
캐나다 전반적인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이며, 영어와 불어로 번갈아 가며 나레이션을 해줍니다.
1984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국회의사당 조명쇼는 2015년 올해로 6번째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6번째 버전 정식 명칭은 Northern Lights(오로라, 북극광)입니다. 이 버전은 올해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5년간 조명쇼 영상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럼, 사진으로 조명쇼의 특징부터 살펴보실까요? 참고로, 동영상은 하단에 있습니다.
캐나다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의 외벽이 스크린으로 변신합니다.
참고로, 캐나다 국회의사당 중앙 본관은 143m 너비에 30층 높이의 건물입니다.
국회의사당 동관 옆 잔디밭의 모습이에요. 본관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잔디밭이 있어 주로 잔디밭에 자리를 잡습니다. 시작하기 20분 전이지만, 사람들이 벌써 많이 모였네요. 이동형 의자 및 깔개를 가지고 와 앉으시면 편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느껴지시겠지만, 캐나다 여름날 밤은 서늘하므로 긴 소매 옷을 입고 오시거나, 점퍼나 무릎담요를 가지고 오시면 좋을 것 같네요.
양쪽 잔디밭을 가득 메우고, 뒤편으로도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큐브(the cube)입니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트레일러로 양 측면에 LED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답니다. 영상이 시작되면, LED 스크린은 쇼를 위한 또 하나의 조명과 음향 효과를 내는 역할을 합니다.
트레일러의 양쪽 스크린은 영상을 시작하기 1시간 전, 55분 동안 대화형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데요, 기다리는 동안의 지루함을 살짝 달랠 수 있어 좋답니다.
캐나다는 10개의 주와 3개의 준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 속의 깃발은 주기(Provincial Flags)입니다. 4개 주의 통합에서 시작하여 13개의 주와 준주가 캐나다 국가로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깃발의 순서로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으로 조명의 화려함을 다 담지 못해 아쉽네요. 150개의 이동형과 고정형 조명기구가 빛의 홍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20만 개 이상의 다른 색깔을 생성할 수 있어, 영상의 화려함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끊어짐이 없이 매끄럽고 원활한 고화질 영상을 위해 17개의 프로젝터가 함께 작동합니다.
오디오 역시 훌륭합니다. 7.1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요. 각각 다른 장소에 놓인 18개의 스피커는 웅장한 입체 음향 효과를 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의 모습입니다.
화려함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장면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사용한 모습이에요. 조명쇼 영상을 위해 80GB 비디오 램(RAM)과 200GB 처리능력이 있는 10개의 서버를 사용합니다.
350만 화소로 구성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화질 TV는 20만 화소를 출력합니다.
"Freedom is not free." 개인적으로 제일 뭉클했던 부분입니다. 캐나다 건국기념일(Canada Day) 축제를 즐기는 캐네디언의 모습과 함께 우리는 자유를 가졌지만, 그 자유는 많은 희생에서 왔음을 나레이션을 통해 알려줍니다.
올해부터 선보인 6번째 버전의 조명쇼 영상은 id3가 만들었습니다. id3(Idées au cube of Montréal)은 퀘벡에서 가장 큰 시청각 생산기업 중 하나로, 통신분야에서 30년 이상 활동경험이 있습니다.
캐나다를 빛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캐나다의 영웅, 테리 팍스(Terry Fox)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이전글을 참고하세요^^
영상의 맨 마지막 부분은 캐나다 국가인 <O Canada>와 위 사진으로 끝이 납니다. 캐나다의 국기가 연상되는 장면이네요.
캐나다 국기 한 중앙에는 빨간 단풍잎(메이플 리프, Maple leaf)이 있습니다. 전 세계의 메이플 시럽 생산의 85%를 담당하고 있는 캐나다라서, 어딜가나 단풍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이 궁금하시나요? 메이플 시럽의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이전글을 참고하세요!^^
조명쇼 안에는 각각 다른 예술양식과 역사 이야기를 담은 다섯 권의 책이 있다!
저와 함께 다섯 개의 영상을 통해서, 캐나다 역사를 알아볼까요?
Book One : Foundations of Nation(국가의 기초)
첫 번 째 책에서는 물에 잉크가 퍼지는 듯한 유동체 잉크 양식의 영상이 나옵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삶의 기반을 확장해나갔는지 보여줍니다.
특히 전통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과 초기 유럽 정착민들이 정착해가는 모습을 자세히 담았습니다.
지금의 캐나다는 여기서부터 자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Book Two : Strength in Partnership(파트너십의 힘)
캐나다 국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ook Three : Discovery and Adventure(발견과 모험)
탐험가, 혁신가, 과학자 등이 캐나다의 미래를 위해 끓임 없이 모험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이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Book Four : Valour (전쟁터에서의 용맹)
네 번 째 책에서는 목탄화 양식의 영상이 나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충돌 시 나라 안팎으로 공헌을 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Book Five : Pride and Vision (자부심과 비전)
웅장한 자연과 다채로운 인종이 있는 캐나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7월 중순부터 9월 초순 사이 오타와를 여행하실 예정이시라면, 캐나다 국회의사당 조명쇼를 놓치지 마세요! 화려한 조명쇼와 함께 캐나다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캐나다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전글을 모아봤습니다.
2015/02/15 - [오타와 볼거리] - 캐나다 국회의사당 Parliament of Canada 소개
2015/02/19 - [오타와 볼거리] - 캐나다 오타와 리도 운하(Rideau Canal)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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