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폭스바겐 MK3 골프

초록이 이야기 #005. 폭스바겐 골프 Mk3 장거리, 고속주행, 3세대 골프, Golf GL, 1.8GL, 올드카를 탄다는 것

라운그니 2014. 3. 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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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로 요즘 데일리 운행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운행해 주려고 했으나 어쩌다보니 우리집 메인카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올드카를 데일리카로 사용한다는 것은 여러 위험성이 있지만,
주행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히려 매일 운행해 주는 것도 나을 수 있다.

이것은 지난 1년간 300일 이상 매일 운행해온 BMW e36 투슬리스에서 경험해온 것.

 

 

현재 녀석의 경우 30여분 정도 주행하면 엔진열이 내부로 흘러들어 더워진다.
아내가 히터를 틀었냐 할정도. 그렇다고 냉각팬이나 엔진온도가 비정상은 아니었다.
기억을 되집어보면 BMW e36 투슬리스나 장인어른차인 콩코드에서도 비슷한 기억이 난다.

 

또 하나. 미션슬립은 없지만 변속충격이나 꿀렁이는 느낌이 출발시, 3단에서 4단 넘어갈때 나타난다.
그렇다고 주행시 스트레스를 줄 정도는 아니었다. 암튼, 조만간 시간을 내어 점검을 꼭 받아봐야겠다.

 

이번주는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를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올려봤다.
그것도 세번이나 그리고, 거리는 약 200km 정도 주행했다.
녀석이 힘들었을텐데 아무 문제없이 달려줬고, 재 컨디션을 잘도 유지해 줬다.
여기서 말하는 재 컨디션이라는 것은 40~60km/h 속도에서 느껴지는 토크와 중배기음의 느낌이 일정했다는 얘기.

실제로 고속도로 주행은 약 70km 정도였고, 나머지는 시내주행이었다.

 

 

 

 

처가댁에 일이 있어 주말내내 처가댁에 머물렀는데, 일요일 점심은 물왕리 저수지를 다녀왔다.

 

 

 

 

지난주 비한번 맞았다고 먼지가 자욱하다.
특히 외장 색상이 녹색이어서 더욱 눈에 뛴다.

 

초록이를 타면서 느끼는 것 하나, 도로를 주행하다보면 년식이 좀 오래된 차를 거의 볼 수 없다는 것.

저번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비슷한 모양의 차와 새 차만을 좋아하고 개성없이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요런 올드카를 탄다는 것은 색다른 느낌, 다양성, 레어함을 항상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올드카를 소유하는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암튼, 점심을 먹고와서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를 또 닦아줬다.

오늘은 세차도구를 많이 준비하지 못해 물세차와 물왁스를 해주기로  했다.

퀵 디테일러류를 올려주기로  했는데, 처가댁에 있는 고광택왁스가 물왁스밖에 없었다.

 

 

 

 

두차례 깨끗한 물로 세차해 주고.

 

 

 

 

이어서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준다.

요번에는 도어를 열고 도어 사이사이 잘 닦아줬다.

 

 

 

 

불스원 물왁스와 버핑타월을 준비했다.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꼭 비싼 퀵 디테일러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이처럼 가까운 마트에서 파는 불스원 물왁스나 고광택왁스를 사용해도 충분하다.

구석구석 버핑을 해주고.

 

자, 작업후 샷.

 

 

 

 

삐까번쩍하다.

 

 

 

 

그리고, 저녁... 나무 사이로 보름달이 외로이 떠있다.

그렇게 힘들었던 주말은 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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