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15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포털이나 특정 기업이 주최한 모임이 아니고 무엇을 목적으로 모인 것도 아닙니다. 그저 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네 그뿐입니다.
저 역시 블로거의 한 사람으로서 온라인 공간에서 오며가며 많은 블로거들을 만납니다. 댓글을 통해 반갑게 안부를 전하며 인사하기도 하고 글에 대해 저의 의견을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물론 조언이나 도움을 받을때도 많죠. 그러면서 드는 생각.... 저 블로거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며칠 전 이웃블로거인 못된 준코 님의 눈에 띄는 포스팅이 올라왔습니다. 이름하여 블로거 번개...
준코 님이 특별한 이유없다며 글에서 밝힌 모임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번개모임을 하려는 이유는...진작에 말씀드렸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온라인상으로 매일 같이 인사하고...
왕래하는 이웃끼리 얼굴 한번 보고...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이고....목적이라면 목적입니다."
정말 순수한 블로거들의 자발적 모임에 15명이 강남 한 포차에 모였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임을 감안할때 적지않은 숫자입니다. 수원, 분당에서도 오셨고 SKY 님은 저 멀리 부산에서 오셨습니다.
글쎄요...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만나 이토록 말하면서 신나고 유쾌했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했습니다. 수익형 블로거, 여행블로거, 패션블로거, 사진블로거, 영화블로거 등 관심분야도 다양했지만 모두 블로거라는 공통분모에서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대화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윤뽀 님이 참여하시는 나눔 커뮤니티 이야기 들으면서 나도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 그러면서 인위적인 모임이 아닌 순수한 블로거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기부문화나 사회캠페인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희망도 보았습니다. 물론 협력을 통한 비지니스 모델도 생각했죠 ^^
사실 전 이런 모임도 처음 참가하고 모두 초면이라 덤으로 소중한 이웃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시는 이웃 분들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즐거운 자리 마련해주신 못된 준코 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과의 인연 귀하게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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