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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칭찬통장이란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걸 알기 전, 집에서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졌었더랬습니다. 다이소 매장에 가면 오복이가 스티커쪽을 한참 구경하는데 거기 칭찬스티커가 있었거든요. 스티커가 붙는 쪽에 1부터 30까지 숫자가 있어서 오복이가 많은 관심을 가졌었어요. 그래서 기어코 샀죠.


칭찬나무가 완성되면 1만원 이하의 갖고 싶은 걸 사 준다고 하고선 하나 둘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스티커와 그에 따른 보상에 억지로 칭찬받을 일을 하게 만들진 말자는 생각에 크게 신경을 안 썼더니 진도가 안 나갔어요. 곧 유치원에 입학했고 거기서도 칭찬통장을 하는데 뭘 집에서까지...란 생각에 흐지부지 되었지요.


그래도 떡하니 화이트보드에 붙어있는 칭찬판이 자꾸 밟혔는지 오복이는 스스로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고, 결국 뒷장엔 죄다 본인이 스티커로 도배를 해버렸습니다. ㅋㅋ 그리고 새로운 칭찬판을 내 놓으라고. 스티커가 10장인데 왜 판은 하나밖에 없냐며 성화입니다. ㅋ 집에서 괜히 시작했다 싶어요. 유치원에서 하는 거나 잘 하는걸로. 에휴. ㅋ

2018/03/25 - 숫자왕자 오복이의 칭찬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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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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