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블로그어워드2015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숨겨진 보석같은 블로그들이 있었는데요.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일명 '루키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그 일곱번째 주인공 BOSIM님의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여행과 독서 리뷰를 담은 자유로운 블로그 'BOSIM'
안녕하세요. 여행과 독서 리뷰 그리고 가끔 일기를 블로그에 담고 있는 보심입니다. 블로그에는 제 관심사인 건축과 디자인 관련 리서치도 하고 있으니 개인의 관심에 따라 특정한 맥락 없이 글이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소개해야 할 것 같아요. 한마디로 자유로운 블로그입니다.
필명 'BOSIM' 의 의미가 있을까요?
블로그 주제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블로그 이름도(재미없게) 제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성이 ‘심’이고 돌림자가 ‘보’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우수 블로거치곤 싱거운 이름이네요.
인상 깊은 무엇이든 기록하는 블로그, 특별한 일상의 기록
처음엔 일기를 적는 용도로 블로그를 시작했고, 중간쯤엔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기 위한 용도를 병행했어요. 그래서 초창기 글에는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리는 흑역사로 가득합니다. 최근에는 인상 깊은 무엇이든 그냥 닥치는 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는 자주 글을 쓰되, 제게 의미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오늘의 영수증’이란 태그로 내가 그날 결제한 영수증을 육하원칙으로 정리한 일기를 적어가고 있습니다.
'공간'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요, 혹시 관련된 일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해서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새로 생긴 공간에 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많고 그곳에 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합니다. ‘디자이너가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썼겠군.’이라는 부분을 발견하면 왠지 모르게 행복하답니다. 졸업 후 운이 좋게 인테리어 관련 잡지사에 일하는 기회를 얻어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BOSIM님의 블로그를 대표하는 글을 소개해주세요^^
건축가 강연을 듣고 정리한 글 하나,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전시를 리서치한 글 하나, 제 생각을 정리한 글 하나를 소개하고 싶어요.
1. 네임리스 건축 오픈 토크 리뷰 / 금호미술관 OUT OF THE BOX: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OUT OF THE BOX 전시에 참여한 네임리스 건축 나은중 건축가의 오픈 토크를 정리한 글입니다. 평소 동경하던 건축가라 1시간이 조금 넘는 강연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는데요, 혹시 건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글을 봐주세요. 포스트 바로가기▶
2. 넨도 디자인 도쿄 전시 리서치 2015 / 오키 사토, EYE OF GYRE 갤러리: 제품 디자이너 중에는 일본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의 오키 사토를 동경합니다. 작년 도쿄 오모테산도 EYE OF GYRE 갤러리에서 3번에 걸쳐 개인 전시를 열었는데, <넨도 디자인 도쿄 전시 리서치 2015 / 오키 사토, EYE OF GYRE 갤러리>는 한 번에 정리된 글이 없어서 리서치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포스트 바로가기▶
3. 여유로움까지 시간을 내서 즐겨야 하는 피곤한 시대: 평소에 머릿속을 빙빙 도는 생각들을 주워 담은 글입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일기 형식의 에세이를 쓰는데, 이 글은 그 최신 버전입니다. 포스트 바로가기▶
BOSIM님의 취향! 최근에 푹 빠진 책과 영화에 대해서..
아직 리뷰는 안 남겼지만, 최근 ‘사라바’라는 소설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상하권으로 나뉜 장편소설인데, 제152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평이 좋은 작품입니다. 저는 상권을 그저께 다 읽고 하권을 주문한 상태입니다. 최대한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낸 주인공 아유무가 성인이 되어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캐롤’과 트랜스잰더의 삶을 다룬 ‘대니쉬 걸’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성 소수자의 인권을 다룬 책 ‘여섯 빛깔 무지개’라는 책을 읽었던 터라 두 영화를 보아서 더욱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에 대해서..어떤 여행을 즐기시나요?
여행은 정말 좋아하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곤 낭만이 없어서인지 여행을 안 하게 되었네요. 최근에는 윤동주 문학관을 가볍게 산책했던 게 좋았고, 유럽 여행기는 팀 블로거가 올린 글입니다. 저는 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휴양지 보다는 볼거리가 많고 문화가 풍부한 도시를 좋아합니다. (사실 휴양지는 한 번도 안 가봐서 어떻다 말할 처지는 못 됩니다.) 두 번 다녀온 도쿄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도쿄는 의, 식, 주 중에 하나를 테마로 여행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도심 호스텔 투어’라던가, ‘국내에 입점 안 한 패션 브랜드 쇼핑’이나,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 투어’처럼요. 아직 전 못해봤습니다.
깜짝 질문! 블로그 어워드 2015 수상을 알게 되셨을 때 기분은?
좋았어요. 방문자 수가 그리 많지 않은 블로그인데 덜컥 수상하게 되어서, 다른 블로거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이번 인터뷰에 답변하게 된 것도 '어워드 수상 블로그'라는 타이틀에 대한 책임감이 들어서 입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글을 즐거운 마음으로 쓰고 난 뒤고, 힘들었던 순간은 글을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쓰고 난 뒤 입니다. 매번 두 순간이 교차하네요.
평소 즐겨보시거나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가 있다면
a+e 블로그를 즐겨찾습니다. 도쿄에서 일어나는 건축, 디자인 관련 행사에 다녀온 리뷰를 남기는데, 행사가 있던 장소 인근의 맛있는 음식점을 함께 기록해서 유익합니다. 블로그에 소개된 바로는 "이 블로그는 architecture, art, building, book, cinema, design 등을 감상 한 후, 맛있는 것도 먹고, 마음도 배도 채워지고 싶은 개인의 비망록입니다."라고 하네요. 일본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크롬 구글 번역기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바로가기▶
2016년, 작년보다 더 즐거운 일을 겪고 싶은 블로그 BOSIM
지금 제 또래 세대가 넓게 공유하고 있는 마음인 것 같은데, 큰 계획이나 소망은 없습니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즐거운 일들을 겪고 블로그에 남겨가고 싶습니다.
특별한 감성이 느껴지는 자유로운 블로그 BOSIM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BOSIM님 블로그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