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후인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고 이른 아침부터 이동하는 중입니다

여행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항상 마음을 설레이게 해요












유후인 역 건물이 참 독특하죠?

도착하고 보니 관광객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인도 엄청나네요













역을 등지고 직진하다 보면 호수가 나오는데 도보로 20분 정도 걸립니다

역에서 나오자 마자 마차와 관람차, 인력거, 자전거 대여등 이동수단이 다양하게 갖춰져있어요

저는 자전거 대여를 선택하고 거리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술창고와 가옥 등의 규슈 지방 건물을 복원해 놓은 유후인 민예촌 유노쓰보가이도.

미술관, 유리공방, 잡화점, 음식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일본하면 관광지까지 샵이 줄지어져있는 거리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거기다 유후인은 맛집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상점마다 줄서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납니다















하나씩 검색해보면 맛있다는 후기들이 줄을 이어서

간식을 야금야금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여행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거리가 많은 편입니다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먹기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했던 간식














왜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패키지를 해놓은걸까요

하루종일 지갑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사람을 고민스럽게 합니다











귀여운 잉어 공예품

항상 일본의 소품들을 보면 꼼꼼하고 잘만들어진 형태에 감탄을 하게됩니다












복주머니 형태의 지갑같아요

주변에 어린이가 있다면 하나 사서 줬을텐데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합니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사소하지만 편리한 한가지가

모든 제품에 가격택이 정확히 붙어서 명시되어있다는 겁니다

명품관에서 이 가방이 얼마인지 묻기전까지 소비자는 알수없는 상황같은게 없어요

가격택을 붙이면 지저분해서 전시효과가 떨어진다거나 

상품이 돋보이게하는걸 방해한다고 생략해버리는 많은 가게들과는 반대로 

여행객 입장에서는 참 사소하지만 고민없이 편리한 상황이라 매번 감탄합니다

수천개의 상품엔 수천개의 가격택이 하나도 빠짐없이 손글씨로라도 써서 붙여놓으니까요











이렇게 작고 조용한 시골 한구석의 마을일 뿐인데,

여행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놓고 가는 길에 빼곡한 맛집이나 쇼핑거리들을 구축해놓아서

정신없이 구경하면서 목적지로 향하게 하는게 대부분의 일본 '시골관광지'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직선거리를 조금만 벗어나서 옆길로 새면

그냥 일반 주택가일 뿐인데 말이죠












자전거를 대여한 덕분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는게 조금더 편리해져서 마을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고 다닙니다













한 바구니 안에서 사이좋게 누워 잠든 고양이도 구경하고














유후인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유후인 버거가게에서

햄버거를 구매해서 배를 채웠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갸루화장을 하고 코스튬처럼 보이지만 

전혀 코스튬이 아닌 인형옷같은 옷을 입고 햄버거를 내주었어요

정해진 복장은 아니고, 본인 취향대로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입은것 같은데 

이럴때 느끼는 "신기한 느낌"













정신없이 구경하다보니 유후인 긴린코 호수에 다다르고 있는게 느껴집니다















물가에 나와있는 귀여운 삼둥이 오리에게

잠깐 또 마음을 뺏기다가 다시 자전거에 오르고












도착한 긴린코 호수에서 원하던 물안개는 보지 못했습니다

호수의 바닥에서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이 함께 솟아나서 생긴 안개 때문에 유명하다는 경관을 놓친게 아쉽지만

석양에 비친 호수 표현을 뛰어오르는 붕어 비늘이 금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호수 이름을 지었다고 하니 아름다움을 알만하죠


주변에 시원한 전망을 가진 노천온천들이 많이 있고

온천의 용출량 또한 일본에서 두번째로 높다고 하니

다음번 방문할때는 온천을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갑니다

야마시타연못, 규슈자동차역사관, 유후인이륜차박물관, 진야마을등 마을 볼거리도 다양하고

해마다 유후인 음악제, 유후인영화제와 유후인에서 생산되는 쇠고기를 사용해서 [쇠고기먹고절규하기]대회등

다양한 문화행가가 연중 열린다니 기간을 맞춰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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