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배낭여행 ]
THE GIRL, COMES FROM FAIRY TALE
세심한 아트겔러리 우카페
기분좋아지는 공간에서의 예쁜 한끼
처음 카페에 들어섰을때
정말 많은 화병에 꽃혀있는 다양한 종류의 정말많은 꽃들과
크기도 다양하고 워낙 생기넘치게 잘 관리된 초록식물들때문에
커피와 꽃을 함께파는 가게인줄 알았다
트립어드바이저에 서양인들 사이에서 극찬속 메뉴 라이스 샐러드를 사진으로 보고
우선 궁금하니까 한번 가서 먹어봐야겠다 생각한것이 우카페를 방문한 이유였다
초록망고와 말린코코넛, 가루생강, 팝니악, 갈색쌀, 자몽, 숙주줄기, 레몬그라스, 카플레라임잎, 오이, 칠리파우더, 피쉬소스, 갈색설탕, 레몬, 타마린드가 들어간 많기도 한 재료를 넣고 섞은 일종의 비빔밥인데 서양사람들이 비빔밥을 알리 없으니 라이스샐러드라고 부르는것이었다
비빔밥이라는게 원래 섞고나면 못생겨지듯
정말 아름답고 건강에 좋은 요리라는 외국인들의 극찬은
음식의 비비기 전 형태에서 나왔음이 분명했다
한식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부족한 이유는 덜예뻐서가 확실하다
열심히 섞고 숫가락으로 퍼먹는 라이스 샐러드의 맛은
많은 재료의 가짓수에 비해 유별나지도 독특하지도 않다
다만 [내가 자연을 숫가락으로 떠먹고있어]하는 만족감은 확실히 준다
배를채울 토마토파스타와 라이스샐러드를 번갈아 먹으면서
카페의 세심한 구석구석을 눈으로 훓는다
빛이 잘 들어오는 예쁜 창가자리가 아니고서라도
땡뼡밖에 스프레이형 에어컨을 틀어서
야외테이블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배려등
2층의 아트겔러리를 빼고도 만족할만한게 많은 카페였다
어마어마한양의 생화와
초록 화분들이 자리마다 둘러쌓여있어서
사실 화원에서 밥을먹는것 같은 만족감
정갈한 음식과 뭘 시켜도
시각적으로든 맛으로든 어떻게든 만족은 시켜주는 공들여 개발한 메뉴들
유명세가 싫어서 가지말까 싶었던 곳이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