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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13

나는 지식인들이 무섭다 아무리 제 멋에 산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그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본질적으로 유전자가 왜곡되어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한입에서 두 가지 말을 아무런 혀 물림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요괴인간들이다.”, “기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진실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게 청국장처럼 냄새가 풀풀 나는 현장을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 없이 채팅하듯 기사를 뱉어내는 고급 룸펜들이다. 권력의 해바라기들이 되어 있는 편집데스크의 심중을 충분히 헤아리면서 만들어낸 원고들을 기사랍시고 만들어 낸다.”■ 김경일 교수의 지식인 비판‘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경일 교수의 지식인 비판이다. 김교수는 “학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은 거짓과 위선으로 만들어진 가면이 없으면 한 발.. 2024. 8. 12.
교육은 하면 안 돼... 교과서나 가르쳐라! “우리국민들 이제 제발 그만 착해지세요” 하긴 국민들의 죄가 아니지. 학교에는 진실만 가르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학부모들이 언감생심 학교가 거짓말을 가르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거짓말’이라는 표현이 거슬리면 ‘국정교과서’라고 표현하면 믿을 수 있을까? 국정교과서란 이름 그대로 국가가 만든(편찬한) 교과서다. 국정교과서는 교육부가 ‘저작권을 가지고 저작과 발행 및 채택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만든 책’이다. ‘국가가 만들었으니 어른하려고...?’ 하겠지만 선생들을 믿지 못해 만든 국정교과서에는 국가가 필요하다는 내용만 담긴다. 국정교과서를 배우게 해야 ‘빨갱이 교사(?)들이 아이들을 망치는(?) ....’ 불행한 일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가 국정.. 2023. 5. 13.
또다시 고양이 대통령을 뽑으시겠어요? 「마우스랜드에서도 우리처럼 5년마다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뽑는데, 이상한 건 생쥐들이 검은 고양이들을 매번 지도자로 뽑아왔다는 점이다. 결국 고양이들의 횡포로 생쥐들의 삶이 어려워지자 견디다 못한 생쥐들은 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에서 검은 고양이를 퇴출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흰 고양이를 뽑는다. 물론 그럼에도 생쥐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고양이들은 고양이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쳤고 생쥐는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도 생쥐들은 삶이 피폐해질 때마다 색깔만 다른 고양이들을 지도자로 갈아치우곤 했다. 생쥐를 지도자로 뽑아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그런 위험한 생각을 내비치는 생쥐가 나타나자 그를 감옥에 처넣었다. 마우스랜드의 지도자로 생쥐를 뽑아야 한다는 지극히 .. 2021. 8. 24.
자유와 평등은 왜 공존할 수 없는가?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요, ‘좋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 나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좋은 사회일까? 식민지배를 벗어나면서 ‘친일이냐 애국이냐?‘가 아니라 ’공산주의자는 적이요, 적은 제거의 대상'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등장하면서 우리사회를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불행하게도 해방정국에서 친일잔재청산을 이루지 못하고 정권이 수립되면서 정치를 비롯한 각 분야에서 친일세력이 해방의 주역으로 변신하면서 필요했던 이데올로기가 이러한 흑백논리였다. 그들은 ‘빨갱이’라는 카드를 이용해 정권유지가 가능했으며 그 후 쿠데타세력 또한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정권유지를 정당화했던 것이다. 세상에는 검은 색만 있는 게 아니다. 파랑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다. 또한 좋은 사람과 나쁜 사.. 2021. 5. 26.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신념이 되면... 내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렬후보가 출마할 경우 조선일보는 45.3%, SBS는 32.4%, 노컷뉴스는 24.7%, 연합뉴스 24.7%...가 나왔고 보도하고 있다. 시기와 단체, 대상... 등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검찰총장의 사퇴 후 대부분의 언론들은 윤석렬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출마 의사조차 확실히 밝힌 일도 없는 윤석렬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 윤석렬이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 같아서...? 유권자들이 그렇게 판단해서일까? 컨벤션(convention) 효과...?, 문재인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반감...?, LH사태에 대해 언급하는 등 정의라는 이슈를 선점해서...? 반짝효과..? 전문가들의 견.. 2021. 3. 12.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참일까?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 그리고 나는 나의 머리도 믿었다.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구나.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거라." 옛날 공자가 제자들과 함게 진나라로 가던 도중에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다. 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알아보려고 부엌을 들여다보다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의 모습을 보고 공자는 깜짝 놀랐다. 안회는 제자 가운데 도덕수양이 가장 잘되어 공자가 아끼는 제자였다. 공자는 크게 실망하고 곧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고 하자 공자가 말했다... 2019. 2. 18.
종북이라는 유령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생각이 진리요, 상대방의 주장은 틀렸다고 단정하는 사람들에게 대화란 처음부터 기대하기 어렵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다. 특히 조중동에 세뇌당한 사람이나 반공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이 그렇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후보 : “국가보안법 폐지하겠습니까, 집권하시면?”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후보 : "예. 찬양, 고무 그런 조항들은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심상정 : 정의당 후보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에나 보내야 될 구시대 유물이라고 했습니다. 왜 폐지하지 못합니까?"지난 대선 때 후보들간에 벌어졌던 ‘국가보안법’ 논쟁이다. 홍준표후보가 ‘국가보안법’ 카드를 꺼낸 이유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문재인후보에게 ‘종북’.. 2017. 7. 28.
권리행사를 잘못해 불행을 자초하지 맙시다 37.7%대 37.7%, 38.4%대 34.9%, 38%대 35%.... 무슨 뜻인지 아시지요? 언론이 하루가 다르게 보도하고 있는 유력 대선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입니다. 장미대선은 우리 역사상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여당이 승세를 잡고 야당이 안간힘으로 따라가려는 모습과는 다른 야당끼리의 1.2위 다툼을 하고 있는 선거입니다. 서로가 내가 잘났다고 하니 유권자들은 누가 더 잘난 사람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기 경향성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경향성이란 심리학에서는 ‘현상이나 사상, 행동 따위가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지거나 쏠리는 성향’을 일컫는 표현입니다. 칸트는 이 경향성(Neigung)을 욕구(욕심)라고 정의합니다. 경향성을 가지고 세상이나 사람을 보면 선입견이.. 2017. 4. 14.
김용택의 철학교실, 첫시간 수업을 공개합니다 선생님소개, 어머니 소개, 자기소개(자기 자랑-말하기 공부) 우리는 왜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학문의 분류 -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에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그리고 인문과학이 있답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요해서 만든 학문으로 사회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찾는 학문이랍니다. 자연과학은 자연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학문이고요. 그런 비밀, 법칙을 찾아서 뭘 할까요? 좋은학교 진학?, 훌륭한 삶...? 사회적 지위...?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잘 생긴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예수님이나 부처님은 잘 생긴 사람일까?, '울지마 톤즈'를 아세요?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교육과 의료활동을.. 2016. 3. 21.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그리고 이데올로기 틀에 갇혀 사는 사람들... 며칠 전에 오마이뉴스에 참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실렸다. 8월 25일자 "저게 남자여 여자여? 치마 한번 올려봐"라는 기사다. ‘남자라 못 입었던 치마, 제가 한번 입어봤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린 이 기사는 여성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체험하기 위해 용감한 남자가 쓴 기사다.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치마를 벗고 말았다는 기자의 결론은 남자가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는 사회적 통념이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확인할 수가 있다.    남자는 치마를 입으면 왜 안 되는가? 여성은 꼭 치마를 입어야 여성다운가? 마산에 있는 모여고에 근무할 때의 얘기다. 별나게 추운 겨울날, 아이들이 짧은 치마에 덧옷도 입지 새파랗게 얼어서 등교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학교운영위원회에 제안을 했다.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치마와 바지를 선택적으.. 2015. 9. 9.
아무리 제멋에 산다고는 하지만... 서울 가 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당연히 가 본 사람이 이겨야 하는 게 정답이지만 현실에서는 그게 아니다. 우리네 세상도 그렇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만 좋게 말하면 이상한 눈으로 본다. 요즈음은 많이 달라졌지만 박정희시절만 해도 북한이라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 북괴라고 해야 애국자요, 북한이라고 말하면 수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 했다.   어디 북한만 그런가? 미국을 나쁘게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다. 특히 해방공간에서 미국은 이상적인 국가요, 천사의 나라였다. 나는 시민단체 현대사 강의를 하면서 맥아더 사령관이 38이남을 점령했다는 말을 했다가 항의를 하며 강의실을 뛰쳐나가는 수강생을 본 일이 있다. 북한이라고 모두 나쁜 것도 아니고 그중에는 좋은 점도 있을 .. 2015. 3. 23.
“이제는 단발령 내릴 때가 되지 않았나요?” 이 글은 오래 전 마산의 00여고에 근무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정말 어렵게 두발 제한을 완화했는데 아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완화라고 하지만 사실은 '귀밑 3Cm'를 '어께 선'까지로 바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진 것입니다. 학생들... 범생이라는 학생들이 들고 일어 선 겁니다. 애교심이라더군요. 다른 학교는 모두 두발제한을 하는데 우리학교만 자율화하면 '따라지들이 우리학교에 몰려와 전통명문학교가 망가진다'는게지요. 그래서 몇마디 훈수를 했던 이야깁니다. 지금와서 보니 아직도 유효한 것 같아서 여기 올려놓습니다. 아마 이 때 이 글을 쓴 학생들은 엄마가 됐을텐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00여고에 .. 2013. 2. 2.
주관에서 탈피하기 노인을 일컬어 ‘꼰대’라고 한다. 모든 노인은 다 꼰대가 되는가? 인터넷에서 ‘꼰대’라는 말을 검색을 했더니 아버지, 또는 선생님과 같은 의미에서 남자에게만 씌여지는 말로 : 1. 아버지를 욕할 때 쓰는 말. 2. 나이든 사람을 지칭하는 말. 3. 선생들을 부르는 말. 4. 세대차이 나는 아저씨들을 지칭하는 말. 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아버지를 어떻게 이런 말로 비하할 수 있을까? 선생님은 언제부터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을까? 국어사전에는 꼰대를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이라고 풀이했다. 흔히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혹은 ‘나이 값을 못하는 사람을 비꼬아서 쓰이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꼰데라는 말은 "꼰데기(번데기.. 2010.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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