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된 외손자가 이빨에 충치가 있어 딸이 외손자를 데리고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ㄱ치과에 치료를 하러 갔다. ‘전에 다른 치과에서 치료한 것과 같은 재료로 때워주겠다’고 하면서 어금니 한 개를 때웠는데 치료비가 8만원이란다. 치료비가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의사선생님 말씀이 ‘충치치료는 의료보험이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는데 의료보험이 안 되는 걸로 때웠다’는 것이다.
외손자는 몇 달 전에 딸이 살고 있는 동네 ㅂ치과에 충치가 있는 어금니 두 개를 때웠는데 이 ㅂ치과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 진료를 하면 ‘충치 네 개’는 기본이라는 나쁜 소문이 난 병원이다. 어린이 환자가 오면 '충치가 네개나 있다고 해, 평이 좋지 않은 의원이다. 지난 번 두번이나 이 치과에서 치료를 하고 찾아 간 곳이 흥덕구에 있는 ㄱ치과다.
ㄱ치과에서 이를 때울 때 수가가 기억이 안 나서 “그 때는 5만원인가 준것 같았는데...” 했더니 “그러면 5만원만 주세요” 하더라는 것이다.
5만원을 지불하고 집에 돌아 생각하니 아무래도 기분이 찜찜해 전에 치료한 ㅂ치과에 가서 영수증을 끊었더니 잇빨 치료비가 각각 1만 900원과 1만 300원이었다.
ㄱ치과에서 받은 영수증 2개를 가지고 이번에 치료한 ㄱ치과로 찾아갔다.
영수증을 보여 주면서 “오늘 치료한 이는 지난 번 치료한 이와 같이 치료했다는데 전에 갔던 치과에는 보험처리가 됐다는 데 왜 여기는 수가가 다릅니까? 전에 치료한 치과에서는 1만원 밖에 안했는데 여기서는 왜 5만원이나 받습니까?”라고 항의를 했더니 “그럼 1만원만 주세요” 하면서 4만원을 거슬러 주더라는 것이다.
<8만원을 달라던 치료비, 5만원으로.. 5만원에서 다시 1만원을 지불한 영수증>
치료비를 돌려받고 나오면서도 영 기분이 언짢았다고 한다. 어떻게 점잖은 의사선생님이 아이들 치료비에 바가지를 씌우는지... 항의하는 손님에게는 치료비를 깎아주고 그렇지 않은 손님에게는 바가지를 씌우다니...! 아무 말도 않고 처음 달라는 대로 줬더라면 8만원을 냈을 것이 아닌가...?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들만 바보가 됩니다.
(이런 경우, 비양심적인 치과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유디치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싸움이 생각났다. 임플란트 수가를 반값에 해주겠다는 유디치과를 치과의사협회가 계획적인 치료방해를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받았다.
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수가를 반값으로 받는 유디치과에 대해 ‘치과기자재 공급업체와 대한치과 기공사협회에 기자재 공급과 기공물 제작 거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5억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다.
법정 싸움으로 번져 결과는 더 두고 볼일이지만 어떻게 치과의사들의 모임인 치과의사협회에서 가격을 싸게 한다고 이런 방해를 하다니... 유디치과는 임플란트 수가를 반값으로 해 줘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면 일반치과에서 하고 있는 임플란트는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는 말 아닌가?
대한 치과의사협회는 반값에 임플란트를 해주는 유디치과의 업무를 방해하는 저의는 손님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겠다는 양심없는 행동이 아닌지...
답답해서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간 손님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보다 좋은 것으로 잘 해주고 싶은 부모들의 사랑을 볼모로 정당한 가격이 아닌 바가지를 씌운다는 것은 파렴치한 짓이다. 물론 모든 치과의사가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양심적이고 정직하게 치료를 해주고 있겠지만 몇몇 양심 없는 의사들 때문에 뭇매를 맞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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