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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3, 2015

걱정도 많으신 우리 주님

걱정도 많으신 우리 주님

바람에 꺼질세라 세파에 꺽일세라
우리 주님 날 보시고 조마조마 해 하신다.

혼자 진 짐 무거울까 실족하지 않을까
우리 주님 손 내밀어 내가 진짐 달라신다.

휘영청 달빛아래 제자의 발 씻기시고
포도즙과 떡 나누사 친히 모본 보이셨다.

깊이 잠든 제자들을 야속타 안하시고
육신이 약하도다 솟는 눈물을 감추셨다.

닭 울기 전 세번이나 모른다한 철부지를
괜찮다며 등 두드려 되레 위로 해 주신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염치없다 생각하고
지레 겁나 도망하여 멀리 갈까 겁내신다.

고개 젖고 매질하며 못은 박는 무리들을
우리 주님 용서하기 궁색하지 않으셨다.

날 향한 측은해하심 그렇게도 지나쳐서
못 박히는 아픔이야 엉겁결에 넘기셨다.

발아래로 흐르던피 너의 죄 씻었으니
혹시나는 아예말고 달려 집에 오라신다.

동구 밖에 오늘 올까 아니면 내일 올까
상거가 먼 길목까지 대문 떼놓고 살피신다.

내가 너를 구속함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
나를 위해 네가 할 일 전혀없다 이르신다.

부활의 주 만유의 왕 구름타고 가셨는데
처소를 예비하면 속히 오리라 하시었다.

뛰어 오라 새집으로 집 그것도 맨션인데
살고 있는 꼬방동네 더 좋달까 애타신다.

가상에서도 너를 위해 다 이룰 수 있었는데
손의 상처 호리라도 헛될까봐 성화시다.

내게 오는 훤한 길이 갈바리에 그려있다,
매일 보고 길을 익혀 길 잃지를 말라신다.


시대의 소망을 읽고 나서